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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담봉, 옥순봉(단양) 개념도

(주) 어울림 2008. 5. 29. 16:59
 등산코스(3시간 30분)
        옥순매표소-농가-구담, 옥순갈림길-구담봉-밑으로 내려가 -옥순봉-갈림길-매표소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 산행시간이 단조로울것 같아 금수산이나 다른 산을 산행후 덤으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던 산이나 오늘 몇개월만에 산행을 하는 일행이 있어 구담봉과 옥순봉 산행을 하고 일찍 귀가하여 월드컵 축구 예선전을 보기로 한다.

입구부터 시멘트 포장길 그리고 흙길 구암봉 농장까지 1km는 농로라 그런지 산행이 아니라 마을 안길을 걷는기분이고 농장앞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자 소나무와 아카시아 숲길이 이어지는데 등산로에는 떨어진 아카시아 꽃 향기가 자욱하다. 조금만 올라서면 매표소에서 1.4km로를 온 구담봉과 옥순봉의 갈림길 입구 산행안내판에는 구담봉을 갔다가 다시 이 갈림길까지 와서 다시 옥순봉을 갔다오는걸로 되어 있으나 구담봉과 옥순봉 사이 밑으로 연결된 등산로가 있기에 그길을 이용하기로 한다. 여기까지는 완전 실망의 길이다. 그러나 실망은 여기까지 산수화 같은 절경은 방향을 우측 구담봉으로 잡아 1분정도만 내려가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을 한다. 일출이 시작되려고 금수산 중계탑과 말목산 사이 능선은 붉게 물들기 시작을 하고 구담봉 3개의 봉우리 너머로
충주호와 금수산, 가은산, 말목산, 제비봉, 소백산, 장회나루가 보이기 시작을 한다.

비록 낮은 산이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한 절벽코스가 있다니 그리고 우측은 수직절벽으로 바라보기만 하여도 현기증을 느낄정도이다. 오랜 산고의 고통만에 오는 환희 구담봉에 올라서니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충주호 청풍호반 쪽은 운해까지 끼었고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옥색빛의 충주호 수직 절벽과 어울어진 충주호 역시 충북의 산은 좋다. 특히 이 주변의 산인 가은산 , 말목산등을 보면 갖가지 모양의 바위와 충주호가 어울려 신선의 세계를 연출하여주곤 했는데 구담봉도 역시 사방으로 눈을 돌려보면 한폭이 아닌  눈을 돌릴때 마다 산수화가연출된다.
제1봉, 구담봉(2봉), 또앞에 있는 3봉  서로 자기봉 에서 보는 조망이 좋다고 유혹을 한다.
안내판에는 여기서 백을 하는것으로 되어 있으나 밑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3봉(마지막봉)에 숨어 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다닌듯 길은 반들반들하고 마사토라 미끄러움에 조심을 하여야 하고
밧줄도 여러개 있다. 미끄러움에 조심조심하며 내려가다보면 너럭바위에 닿고 바로 물위까지 내려간다. 좌측 으로 올라가는듯 이어지다가 작은 능을 넘고 다시 좌측 계곡을 따라가다 잔디없는 묘를지나면 다시 작은능으로 오르고 조금 오르다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능을 따라 커다란 바위 앞을 지나면 구담, 옥순갈림길에서 옥순봉으로가는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제 옥순봉은 200m 단숨에 옥순봉에 올라서니 옥순대교가 보인다. 충주호에 어른거리는 그림자가 보기 좋고 우측에 있는 지능으로 내려가면 바로 밑에 충주호가 보인다. 유람선을 타고 보면 구담봉보다, 옥순봉이 좋다고 하는데 역시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물위로 기암괴석이 서있다.

유람선을 타면 옥순봉이 좋으나 산행의 맛은 구담봉이 훨씬 아기자기하고 좋다. 이제는 하산길
갈림길과 옥순봉 사이에는 작은봉이 하나 있고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갈림길이고 구담봉 농장을 지나 농로를 따라 하산을 하다보니 길가에는 이른 딸기도 익어있고 오디도 있다.
어릴때 먹어보던 이맛을 잊을수 없어 몇개를 따먹고 옥순 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매표소직원은 그때야 도착을 하여 오늘의 산행도 공짜 산행이다. 구담,옥순봉은 산행코스가 짧은 반면 기암절벽 소나무 그리고 충주호와 어우러진 경관 그리고 주변산의 조망 때문에 여성들의 단체 산행이나 가족단위 산행지로 좋을것 같다.

 

출처 : 구담봉, 옥순봉(단양) 개념도
글쓴이 : 고인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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